동반자 배려 원칙
그린 위에서는 다른 플레이어의 집중을 방해하지 않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에티켓이다. 퍼팅을 준비하는 플레이어의 시야에 들어가지 않도록 위치를 선정하며, 움직임이나 소음을 최소화한다. 특히 퍼팅 동작 중에는 정지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관례이다.
퍼팅 라인 위나 연장선에 서지 않는 것도 중요한 매너이다. 다른 플레이어의 라인을 가로질러 걸어가지 않으며, 불가피하게 라인 근처를 지나야 할 때는 충분한 거리를 두거나 라운드 방향으로 우회한다. 그림자가 라인 위에 생기지 않도록 해의 위치를 고려한 위치 선정도 필요하다.
깃대를 돌보는 역할을 맡았을 때는 퍼팅하는 플레이어의 시야를 가리지 않는 위치에 서야 하며, 깃대를 제거할 것인지 꽂아둘 것인지 사전에 의사를 확인한다. 깃대를 빼낸 후에는 그린 표면에 소리 없이 조심스럽게 내려놓으며, 홀에서 충분히 떨어진 곳에 위치시킨다.
플레이 순서는 홀에서 가장 먼 공부터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레디 골프 원칙에 따라 준비된 플레이어가 먼저 칠 수도 있다. 다만 이는 동반자 간 묵시적 합의가 전제되며, 순서를 무시하고 성급하게 플레이하는 것은 무례한 행동으로 간주될 수 있다.
정숙 유지
그린 위에서는 대화를 자제하며, 불가피한 소통은 낮은 목소리로 한다. 휴대전화는 무음으로 설정하고, 벨크로 소리나 클럽이 부딪히는 소리도 최소화한다.
이동 경로
그린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하며, 다른 플레이어의 라인을 침범하지 않는다. 급한 발걸음은 그린에 손상을 줄 수 있어 천천히 걷는다.
코스 보호 의무
볼 마크는 발견 즉시 수리하는 것이 코스 관리의 기본 원칙이다. 자신의 공이 만든 볼 마크뿐 아니라 다른 플레이어가 남긴 볼 마크도 수리하는 것이 권장된다. 볼 마크 수리 도구를 사용하여 흠집 주변을 중앙으로 밀어 올린 후 퍼터 밑면으로 평평하게 눌러준다.
스파이크 자국을 최소화하기 위해 발을 끌거나 급격한 방향 전환을 피한다. 특히 홀 주변은 가장 섬세한 관리가 필요한 구역이므로, 홀 컵 가장자리를 밟거나 홀에서 공을 꺼낼 때 컵 테두리를 손상시키지 않도록 주의한다.
클럽이나 가방을 그린 위에 던지거나 끌지 않으며, 퍼터를 지팡이처럼 짚고 일어서는 행위도 그린에 자국을 남길 수 있어 지양된다. 카트가 허용된 코스에서도 그린 주변 일정 거리 내에는 카트 진입이 금지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깃대를 홀에 다시 꽂을 때는 정확히 중앙에 수직으로 세워야 하며, 강하게 찍어 넣어 홀 컵이 손상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다룬다. 깃대가 비뚤어져 있으면 다음 조의 퍼팅에 방해가 될 수 있다.
플레이 속도 관리
모든 플레이어가 홀아웃한 후에는 신속하게 그린을 벗어나 다음 티박스로 이동해야 한다. 그린 위에서 스코어를 기록하거나 장시간 대화하는 것은 후속 조의 플레이를 지연시키는 원인이 된다. 스코어 기록은 다음 홀로 이동하면서 하거나 안전한 위치에서 하는 것이 적절하다.
그린에 도착하기 전에 다음 샷에 필요한 클럽을 미리 선택하여 휴대하면 왕복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퍼팅 준비는 자신의 차례가 오기 전에 미리 라인을 읽고 연습 스윙을 해두는 것이 시간 단축에 도움이 된다.
레디 골프 개념을 적극 활용하여, 안전하고 동반자에게 방해가 되지 않는다면 순서에 관계없이 준비된 사람이 먼저 플레이할 수 있다. 다만 이는 경쟁 라운드보다는 친목 라운드에서 더욱 권장되는 방식이다.
매너의 본질
그린 매너는 규칙으로 강제되는 것이 아니라 골퍼들 간의 상호 존중과 코스 보호 의식에서 자발적으로 실천되는 문화이다. 이는 골프 정신의 핵심이며, 모든 플레이어가 즐거운 라운드를 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지양해야 할 행동
과도한 라인 읽기
그린의 모든 각도에서 라인을 확인하거나 지나치게 오랜 시간 고민하는 것은 플레이 지연의 주요 원인이다.
감정 표출
퍼팅 실패 후 클럽을 내던지거나, 욕설을 하거나, 그린을 때리는 등의 행위는 동반자에 대한 무례이자 코스 손상 행위이다.
무단 조언
요청받지 않은 라인 읽기 조언이나 퍼팅 방법에 대한 충고는 불필요한 간섭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